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7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946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945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3
944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3
943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3
942 12월 강민경 2018.12.14 85
941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5
940 꽃 뱀 강민경 2019.07.02 85
939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938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37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36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935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6
934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933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932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931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930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929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6
928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