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3:22

반달 / 성백군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0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1
809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1
808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0
807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806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805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804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9
803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802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801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8
800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8
79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798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8
79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7
796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7
795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794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793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79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79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