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6
어제:
2,002
전체:
16,558,58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08 18:39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호수 위에

햇빛이 쏟아진다

물결마다 물비늘이 반짝반짝

삶이 다이아몬드다

 

호숫가  미루나무도

년 내내 물이 넉넉하니

종일 놀고먹어도 그 생활이

에덴동산이다

 

그게 부러운지

새 한 마리 수면 위에서 스윙하다

갑자기 수직으로 내리 꽂혀

제 부리보다 큰 물고기를 물고 허공으로 오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그것이 전부인데

죄를 보았다

물고기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한다

세상이 시기, 질투, 원망, 사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물고기 호수 밖으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으니

아직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7 시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866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865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2
864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863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862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2
861 시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860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2
859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3
858 시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57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856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855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9
854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6
853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62
852 시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5
851 시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5
850 시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849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3
848 시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