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1. 낙원동에서

  2. 태아의 영혼

  3. 몽돌과 파도

  4. 2월

  5. 겨울 홍시

  6. 문자 보내기

  7. 강설(降雪)

  8. 낙엽 한 잎

  9. 나무 요양원

  10. 담 안의 사과

  11. 등외품

  12. 초승달이 바다 위에

  13.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14. 장미에 대한 연정

  15.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16.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17. 단풍 한 잎, 한 잎

  18. 억세게 빡신 새

  19. 낙엽단상

  20.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