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02:15

빛 / 성백군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이른 아침

공원에 나와 산책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일출에 멱감는지

잔디밭이 싱싱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분주한

색깔들의 활기를 주목하다 보면

땅 하늘 초목 건물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저녁 밤길에서는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오늘 아침 빛 속에서 바라보니

시야로 사건이 가득합니다

 

내가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지만, 한편

나도 빛으로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음 설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105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7
104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103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102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7
101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100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6
99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98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97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96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6
95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5
94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93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92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91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90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3
89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88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87 파도 강민경 2019.07.23 92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