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81
어제:
2,026
전체:
16,579,09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10:36

두 마리 나비

강민경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마리 나비/강민경

 

 

애벌레의 긴 시간을

어찌 참았을까

겨우내 기다리던 새봄 맞아

공들인 날개로 아기 걸음마 배우듯

갸웃갸웃

불안한 나비 두 마리

갓 피어나는 꽃 주위를 서성거린다

 

금세 팔랑팔랑

참 빠르기도 하여라

쫓고 쫓는 희롱   

봄볕 등에 업고 분주한

너를 여기서 만나다니

아기 적부터 시작된 내 유년의 꿈이

거기 있는 것 같다  

 

내 이미 육신은 고희가 되었지만

마음은 삶의 속도가 아니란다

시와 때를 맞출 줄 알아야 제 몫을 한다며

봄볕 폭발하는 산야를 껴안고 춤추는

두 마리 나비의 황홀한 사랑의 꿈 춤사위에 취하여

봄꽃들 다투어 꽃잎 벌리는 것처럼

나도 사랑의 눈 한 번 더 떠보고 싶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시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368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367 시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366 시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365 시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6
364 시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363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362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361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360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7
359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358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57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355 시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8
354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353 시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8
352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351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9
350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