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368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367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366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365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6
364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363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362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361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360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7
359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35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7
357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56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35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354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8
353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352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351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9
35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