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어제 산에서 만난 꽃

이름이 궁금해서 식물도감에 들어가 봤더니

이름없는 꽃은 없다

 

저건 매발톱, 저건 얼레지, 네가 바람꽃이구나

머릿속에 기억하고

가만히 불러보니

꽃잎들, 입술처럼 달싹거리며 가슴에

쏙 들어온다

 

이제부터

내가 네 이름을 불러줄 테니

너도 내 이름을 불러다오

네가 대답할 때

내 마음에 꽃이 피는 것 아니겠니

 

요즘은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운

험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수십 명씩 내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

이름이라도 불러 주면 돌아보지 않겠니

이웃 죽은 줄도 모르고 몇 달째 버려두는

실종된 인심보다는 나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 마!

너를 꺽진 않을 거야. 네가 꽃인데 이름이 있는데

어떻게 꺾어.

 

   681 - 06062015

 

 

 

 

 

 

 

 

 

 

 

 

 

 

 

 


  1. 수족관의 돌고래

  2. 나 같다는 생각에

  3.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4. 시간의 탄생은 나

  5. 단비 / 성백군

  6. 유월의 향기

  7. 6월 바람 / 성백군

  8. 그의 다리는

  9. 낯 선 승객

  10. 그녀를 따라

  11.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12.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13. 오월의 찬가

  14. 결혼반지 / 성백군

  15.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16. 알러지

  17.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18. 부부시인 / 성백군

  19.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20.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