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20:56

꽃, 지다 / 성벡군

조회 수 2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52
196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53
19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4
194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54
193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54
192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55
191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5
190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6
189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6
188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6
18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7
186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58
185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58
184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58
183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58
182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8
181 오디 성백군 2014.07.24 259
180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9
»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9
17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