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꽃,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1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5 |
160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95 |
159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95 |
158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94 |
157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4 |
156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93 |
155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93 |
154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
유진왕 | 2021.08.04 | 93 |
153 | 시 |
전령
1 ![]() |
유진왕 | 2021.08.06 | 93 |
152 | 시 |
가을의 길목
![]() |
유진왕 | 2022.09.29 | 92 |
151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92 |
150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92 |
149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92 |
148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92 |
147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92 |
146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92 |
145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2 |
144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92 |
143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91 |
142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