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20:56

꽃, 지다 / 성벡군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2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62
841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62
840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0
839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0
838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59
837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59
836 부활 성백군 2014.04.23 258
835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58
834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58
833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57
832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56
831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6
830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56
829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55
828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5
827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4
826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4
825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54
824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3
823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