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20
어제:
3,657
전체:
16,511,66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8.16 10:04

해 돋는 아침

강민경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27-06,08,2015.

해 돋는 아침/강민경

 

 

충북 괴산 친환경 마을이 조성되고

한동안 뜸하던 제비 가족들이 돌아와

해 돋는 아침을 열어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 TV 방송을 봅니다

 

집집의 처마 밑이며 형광등 위

둥지 안에는

새끼 새들이 터널 같은 입 좌-악 좌-악

벌려 먼저 받아먹겠다고 목청 돋우는

모양이 아기 적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파닥이며  

먹이 구해 오는

어미의 땀 냄새에 녹아

제비집 떨어질까 걱정하시며

도톰한 판자 쪽으로 밑을 받혀주시던

우리 아버지

 

오늘은 딸 찾아 오시어 햇살같이

밝게 웃어 주시고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십니다

유년시절 어린 나에게

당신 등에 업히라며

땀이 밴 등 내밀어 재촉하십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시 난산 강민경 2014.04.17 315
43 시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10
42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41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40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39 시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38 시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37 시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2
36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35 시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34 시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33 시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32 시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31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7
30 시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29 시 2월 이일영 2014.02.21 164
28 시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27 시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26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25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