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18:13

갑질 하는 것 같아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갑질하는 것 같아/강민경

 

 

나는, 집 음식을 선호해서

가끔 하는 외식이라도

언제나 뒷맛이 텁텁하다

 

까다로운 위장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거부하는

위장의 민감한 반기가 문젠데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사람들은

갑질한다고 할 것 같아

괜히 쥐 녘이 든다

 

언제 어디서든 시에 붙들려 있는

그이와의 대화시간은 짧고

식사 시간 맞추자는 짜증에도

외식은 싫고, 골이 지끈거린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시에 푹 빠져

후회 없는 부부시인이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843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53
842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4
841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840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839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0
838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837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836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835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834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833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832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831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830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829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5
827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826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825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