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71
어제:
1,583
전체:
16,513,00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9.10 21:07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월 / 성백군

 

 

내게

가라 하네요

때 되어 나섰으니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가라 하네요

 

하늘이 높아가듯

가을이 깊어가듯

열매가 여물고 과일이 익어가듯

나 보고도 멋지게 익어보라 하네요

 

꽃 피고 열매 맺고

자식 낳고 키우고 돈 버는 일은 끝났으니

저들 잘살고 못 사는 것은 하늘에 맡기고

이제는 내 인생 마무리할 일만 남았다고

 

내게

내 삶을 살라 하네요

날 위해서만 살아보라 하네요

무서리 내리기 전에 낙엽으로 지기 전에

내 여생

서녘 하늘에

노을 같은 단풍 되라 하네요

 

   706 - 0909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4 시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7
823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7
822 시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21 시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20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819 시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18 시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8
817 시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816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15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814 시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9
813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812 시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9
811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810 시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809 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808 시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807 시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806 시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805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