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40
어제:
1,586
전체:
16,505,44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8
23 시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22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6
21 시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5
20 시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4
19 시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2
18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17 시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5
16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15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0
14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3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12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6
11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10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9 시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8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7 시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6 시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5 시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