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97
어제:
1,903
전체:
16,506,60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23 20:41

찡그린 달

강민경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찡그린 달/강민경

 

 

꽃잎 지는

맘 시린 10월

카피올라니* 공원 산책길에서

서럽게 찡그린 달과의 소통이다

 

내가

틈틈이 저를 살피는 것이 싫은지

잔 나뭇가지 사이 더듬어

검은 구름 뒤로 숨는 달

 

하늘이 금방 내려앉는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운 얼굴빛 찡그린 표정

나뭇가지가 달을 힐끔힐끔

기웃거리다 우물쭈물 사라진다

 

저를 측은하게 여겨 자꾸 바라보는

내 안에 감춰진 후끈거리는 마음

언제부터 알았을까

어느새,

잔가지 사이로 삐끗 삐끗

어둠 내려놓는 환하고 둥근 얼굴

아 - 보름달이다

 

                          *하와이 와이키키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4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4
543 시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542 시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4
541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5
540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539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5
538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5
537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536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535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6
534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6
533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6
532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6
531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7
» 시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57
529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7
528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7
527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7
526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525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