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21:33

환생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환생/강민경

 

 

 며칠 전부터 태풍

 아나에 대비하라는 방송을 들으면서

 무사했던 지난

몇몇태풍 때의 일을 생각한다

 

 그때 사둔 물과 그 밖의

 생필품들 아직 그대로여서

 무딘 반응일까

 별일 없겠거니! 마음 다잡는데

 슈퍼에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은 많고

 물건은 바닥났다는 TV 방송 며칠째

 11일 저녁부터 12일 온종일

 바람 타 내리는 비와

 잔뜩 찡그린 하늘이 수상쩍다

 

 전처럼 지나갈 거야!

 애쓰는 아침

 짙은 안개에 한꺼번에

 사라진 바깥이 걱정되어

 덜커덩 내려앉는 가슴을 숨기는데

 

 태풍 아나, 지상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와 사람들을 지켜 주고 싶어

 무척 힘이 들었는지! 안개 뒤에 숨겼던

 제 마음을 털어놓는 듯

 저 앞 다이아몬헤드* 산과 동네를

 하나, , 어제 그대로 되돌려 놓는다

 곧 햇빛도 달려올 것이니, 안심하라며

 

                *다이아몬헤드: 해변에 있는 관광지인 돌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74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3
742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2
741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2
740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739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738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2
737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2
73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2
735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734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1
73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0
732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731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0
730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0
729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0
728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8
727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725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