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21:33

환생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환생/강민경

 

 

 며칠 전부터 태풍

 아나에 대비하라는 방송을 들으면서

 무사했던 지난

몇몇태풍 때의 일을 생각한다

 

 그때 사둔 물과 그 밖의

 생필품들 아직 그대로여서

 무딘 반응일까

 별일 없겠거니! 마음 다잡는데

 슈퍼에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은 많고

 물건은 바닥났다는 TV 방송 며칠째

 11일 저녁부터 12일 온종일

 바람 타 내리는 비와

 잔뜩 찡그린 하늘이 수상쩍다

 

 전처럼 지나갈 거야!

 애쓰는 아침

 짙은 안개에 한꺼번에

 사라진 바깥이 걱정되어

 덜커덩 내려앉는 가슴을 숨기는데

 

 태풍 아나, 지상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와 사람들을 지켜 주고 싶어

 무척 힘이 들었는지! 안개 뒤에 숨겼던

 제 마음을 털어놓는 듯

 저 앞 다이아몬헤드* 산과 동네를

 하나, , 어제 그대로 되돌려 놓는다

 곧 햇빛도 달려올 것이니, 안심하라며

 

                *다이아몬헤드: 해변에 있는 관광지인 돌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07
21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20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49
19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1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81
17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63
1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61
15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14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13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12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24
1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10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35
9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7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44
6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27
5 풍광 savinakim 2013.10.24 172
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3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297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