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2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22 |
221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22 |
220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23 |
219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3 |
218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24 |
217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24 |
216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4 |
215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25 |
214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26 |
»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26 |
212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26 |
211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26 |
210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26 |
209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27 |
208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27 |
207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28 |
206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29 |
205 | 시 | 바닷가 금잔디 | 강민경 | 2015.11.28 | 229 |
204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0 |
203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