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살만한 세상
나무 뿌리를 밟는데
사서 고생이라는데
그리움의 시간도
비우면 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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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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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 성백군
첫눈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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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물꽃 / 성백군
철 / 성백군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상실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