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4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75 |
203 | 시 |
바다가 보고 파서
1 ![]() |
유진왕 | 2021.07.26 | 438 |
202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61 |
201 | 시 |
구구단
1 ![]() |
유진왕 | 2021.07.27 | 99 |
200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0 |
199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198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06 |
197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196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45 |
195 | 시 | 바 람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9 | 85 |
194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6 |
193 | 시 | 또 배우네 1 | 유진왕 | 2021.07.29 | 71 |
192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4 |
191 | 시 | 무릉도원 1 | 유진왕 | 2021.07.30 | 132 |
190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189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3 |
188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7 |
187 | 시 | 낚시꾼의 변 1 | 유진왕 | 2021.07.31 | 85 |
186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37 |
185 | 시 |
방하
1 ![]() |
유진왕 | 2021.08.01 |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