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09:57

첫눈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70
89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95
895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50
894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65
893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50
892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22
891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80
890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79
889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63
888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20
88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12
886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85
885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24
884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9
88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34
882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70
881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5
880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71
879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72
878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