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6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40 |
235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32 |
234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200 |
233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31 |
232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23 |
231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1 |
230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57 |
229 | 시 | 4월에 지는 꽃 | 하늘호수 | 2016.04.29 | 321 |
228 | 시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 차신재 | 2016.04.29 | 338 |
227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4 |
226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7 |
225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97 |
224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4 |
223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75 |
222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705 |
221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7 |
220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5 |
219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4 |
218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202 |
217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