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3.gif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김영문

         


당신이 삶의 힘겨움에 지쳐 문득 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시가 지치고 공허한 삶의 어려움을 없애버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마음을 채우고 위안을 있습니다.


당신에게 갑자기 나쁜 일로 화가 나는 일이 생긴다면

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의 마음에 부대끼는 많은 일들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당신은 마음에 평화가 오는 것을 느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못된 일에 복수하려고 마음을 불태우고 있다면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당신에게 가장 나쁜 짓을 했고 지금 당신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도

당신은 잊고 지워버리고 당신의 길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

그러면 언제인가 그리 멀지 않은 훗날 당신은 알게 것입니다.

가졌던 모든 슬픔과 증오와 번민과 고뇌가

그저 한낱 부질없이 지나가는 삶의 조그마한 과정이었던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0
223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222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6
221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220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219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218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3
217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5
216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0
215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4
214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213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7
21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211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4
210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0
20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0
20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20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205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