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05: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꽃과 나/강민경

 

짙은 향내 흐르는 산책길에서

처음 대면한

너는 천상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 같아 눈이 부셨다

 

그날, 너를 만난 행운으로

나는 우아하고 싱그러운

성년이 되었고

행사 때마다 

내 목에 플루메리아 꽃 레이 걸어주며

사랑한다. 행복하다. 고백하는  

너의 그 뜨거운 입술에 갇혀 버렸으니

내게도

물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을,

어찌 떠날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너에게 빠진 나를

내가 훔쳐보면서, 여생을

너와 더불어  

아름답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243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1
242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241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240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239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238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237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236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235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9
234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19
233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232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8
231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8
230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8
229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18
22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8
227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7
226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7
225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