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16:58

나뭇잎에 새긴 연서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에 새긴 연서/강민경

 

 

*파이네 풀 제 배지 입구

파란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파이네 풀을 보러 온 사람들 북새통이다

 

부동 자세의 안내원 같이

간격 맞춰 서 있는 나무의 너부죽한

푸른 잎에 흉터 같이

빼곡하게 새겨진 글을 들여다 본다

야 나, 사랑한다하늘만큼 땅 만큼

아 나도 너 사랑해?

삐뚤삐뚤 수줍은 그러나

획 하나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그려 낸

마음 밭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은 열정의 고백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옛날, 앞만 보고 다니라 해서

누가 따라올까 봐

불안해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라

국제화라는 피켓 당당히 앞세운  

*공명(公明)의 힘

살맛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용기와

순수함이 살짝 부럽다

 

*하와이에서 제 배 하는 과일 명 * ‘공평하다의 어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1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720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719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718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717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06
716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5
715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5
714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5
713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5
712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711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710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03
709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708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707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2
706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70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2
704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1
70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1
702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