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02
어제:
1,418
전체:
16,447,80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7.22 16:42

7월의 감정

하늘호수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감정 / 성백군

 

 

가뭄, 장마, 홍수,

거기다 폭염까지 더하니

7월의 감정은 뿔이다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뿔이 주룩주룩 들이받는다

마른 땅이 파이고, 초록 잎들이 요동을 치고,

임시 건물 양철지붕은 쿵쾅쿵쾅

 

음악이다

시원하게 터지는 울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뿔도 자라면

순록에게처럼 짐이 되는 법

짜증 난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소나기처럼

신록도 즐기고 파도에도

묻혀 볼 일

 

뿔은 성 난 감정이지만

그 감정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늘도 되고 물거품도 된다며

산골짜기며 해수욕장이 뿔 치대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오랜만에

휴가 나온 내 뿔도

몽돌처럼 무디어 순해졌으면 좋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58
261 시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260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15
259 시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37
258 시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257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00
256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0
» 시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45
254 시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24
253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2
252 시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15
251 시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5
250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47
249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32
248 시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28
247 시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1
246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36
245 시 6월 하늘호수 2016.06.15 130
244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1
243 시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1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