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4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583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9
58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58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49
580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9
579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578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49
577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49
576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57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0
574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573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0
572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0
571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570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1
569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568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1
567 터널 강민경 2019.05.11 151
566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565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