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20
어제:
3,133
전체:
16,456,96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1.30 11:4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의 사랑 (2)/강민경

 

 

집에서 바다까지 지척인데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서너 달 만에 바다에 나오니

기다린 듯 득달같이 달려온

바다가

스르르 내 발을 감싸고 돈다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반가웠는가

아무리 보고 싶었더라도

우리 그이가 옆에 있는데

무례하다며 급히 발을 빼내는데

이 숙맥 미안해하며

사르르 마른 내 발등을 적시다

화들짝 돌아간다

 

저러다 사고 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내 마음이 전해진 걸까

마주 오는 동료 등에 몸을 포개고

뒤뚱거리며 돌아가던 파도

할 말이 생각난 듯

소리소리 지르며 되돌아오는  

어느새

헉헉대는 숨소리

잽싸게 내 발목을 감싸 안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0
301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74
300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299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195
298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2
297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98
296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09
295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14
» 시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12
293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7
292 시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12
291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79
290 시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3
289 시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4
288 시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1
287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0
286 시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2
285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8
284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2
283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4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