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4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3
763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762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2
761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760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759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2
758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757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756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755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754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753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752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751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750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6
749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26
74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6
747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746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4
745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