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4
어제:
2,105
전체:
16,427,5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4.01 16:01

거룩한 부자

강민경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룩한 부자/강민경                        

 

 

카피올라니 공원의 아침은

무리 지어 움직이는 새와 비둘기떼가

모이를 주는

노숙자를 따라 와글와글 야단법석이다

 

저 먹을 것도 부족할 텐데

새와 비둘기떼를 거두는

가난한 노숙자의 선한 마음에는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부자가 산다

 

줄 것도 없으면서

가난까지 다 내어 준 오지랖이라고 비난하겠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함에는

보통 사람이 따라 할 수 없는

거룩한 소통이 있어  

내 안일만을 따라가는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카피올라니 공원에 아침

새와 비둘기떼

노숙자의 손등 어깨 거리낌 없이 친숙해

노는 모습이 아름답다.

잠시 세상을 잊고 천국을 다녀온 기분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시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34
139 시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198
138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64
137 시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16
136 시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18
135 시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21
134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1
133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56
132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6
131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17
»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129 시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5
128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198
127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6
126 시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52
125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58
124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123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17
122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121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7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