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9 16:35

오월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성백군

 

 

불붙었다

산에도 들에도

동네 공원에도 초록 불길이 활활 탄다

 

노란 꽃도 태우고 빨간 꽃도 태우고

수줍음도 이기고 부끄러움도 다 내쫓고

농익은 청춘이다

 

봄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벌 나비 가릴 것 없이 무한 사랑했으니

염려할 것 없다

생명은 제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거니

새끼는 생기는 대로 낳는 것이다

 

초록 잎이 어린 초록 열매를 품고

춤추는 계절

많이 낳아 많이 기르면 나라도 굳게 서느니

 

5월은

하늘도 못 막는

애 낳는 달이다

 

   814 - 0504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5
40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402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401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400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7
399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398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397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396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3
395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5
394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393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7
392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39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3
390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7
389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3
388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387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38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05
38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