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7:24

도심 짐승들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 짐승들 / 성백군

 

 

경기도 남양주시

오소리가 막무가내로 차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물어 6개월의 상해를 입혔다는

2017 4 15일 자 KBS 뉴스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기려고 세상을 분탕 치니

오소리도 멧돼지도 동참한 것이다

 

사람들을 같잖게 여겨

도로를 막고 뿔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아니다

돌아버린 사람들에게

(어미를 죽여 그 시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자식이나

자식이 귀신들렸다고 때려죽였다는 어미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려고

싸움이 가장 치열한 도심으로 진출한 것일 거다

 

      810 - 041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8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6
607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606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2
60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604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03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602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6
601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600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59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598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7
597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596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59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59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593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9
592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9
59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59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2
589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