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7:24

도심 짐승들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 짐승들 / 성백군

 

 

경기도 남양주시

오소리가 막무가내로 차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물어 6개월의 상해를 입혔다는

2017 4 15일 자 KBS 뉴스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기려고 세상을 분탕 치니

오소리도 멧돼지도 동참한 것이다

 

사람들을 같잖게 여겨

도로를 막고 뿔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아니다

돌아버린 사람들에게

(어미를 죽여 그 시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자식이나

자식이 귀신들렸다고 때려죽였다는 어미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려고

싸움이 가장 치열한 도심으로 진출한 것일 거다

 

      810 - 041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343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342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341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0
340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2
339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5
338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6
33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5
336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89
33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334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333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3
332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0
331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1
330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2
329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2
328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327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326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325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1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