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17
어제:
1,586
전체:
16,504,01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2.01 15:15

밥 타령

하늘호수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79
»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9
422 시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421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0
420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1
419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1
418 시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417 시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1
416 시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415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414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2
413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2
412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411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82
410 시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2
409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2
408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407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3
406 시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405 시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