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30
어제:
1,459
전체:
16,412,22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2.01 15:15

밥 타령

하늘호수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9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5
618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14
617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28
616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73
615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0
614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17
613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4
612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5
611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59
610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15
609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4
»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7
607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78
606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4
605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2
604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603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4
602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3
601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600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