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9:16

가로등 불빛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불빛은/강민경

 

 

해가

수평선을 넘으면

가로등 불빛은 서둘러 나를 찾아와

나의 천사가 됩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있고

별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하늘에 있어

이 땅 위에서 길을 찾는 나에게는

오히려 참 많이 유혹하는

홍등가의 미로가 되지요,

 

저기를 봐요

하나, , ,

밤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들

그들은 캄캄한 나를 인도하는 길 안내자입니다

나를 찾아내 길을 따라

내 발걸음이 닫는 곳이면 어디든

환하게 비추지요

 

지금도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침상에 든 나를 지키려고 잠도 자지 않고

뜰 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가로등 불빛!

수호천사가

맞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3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2
722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2
721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2
720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19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2
718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2
717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2
716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3
715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714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713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3
712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3
711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3
710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709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24
»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24
707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706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705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5
704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