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9:16

가로등 불빛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불빛은/강민경

 

 

해가

수평선을 넘으면

가로등 불빛은 서둘러 나를 찾아와

나의 천사가 됩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있고

별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하늘에 있어

이 땅 위에서 길을 찾는 나에게는

오히려 참 많이 유혹하는

홍등가의 미로가 되지요,

 

저기를 봐요

하나, , ,

밤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들

그들은 캄캄한 나를 인도하는 길 안내자입니다

나를 찾아내 길을 따라

내 발걸음이 닫는 곳이면 어디든

환하게 비추지요

 

지금도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침상에 든 나를 지키려고 잠도 자지 않고

뜰 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가로등 불빛!

수호천사가

맞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2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77
621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77
620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24
619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28
618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617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85
61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04
615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614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613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1
612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88
611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610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84
609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5
608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4
607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2
606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4
605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9
604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4
603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