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1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2
540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6
53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9
53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82
537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30
536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2
»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6
534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533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532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9
531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67
530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56
529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17
528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2
527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0
526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7
525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2
524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523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42
522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4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