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11:03

- 술나라

조회 수 2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술나라

                            역전에서




                                                                                                                나 은





무엇이 미련이 남았던가……?






청바지에 장발의 젊은시절

죽자 살자 지냈던

그녀가 가을을 업고

허이연 서릿발로 내려왔다.








아내 몰래

역전 앞 할머니집에서 만나

둘은 말 없이

쉬어터진 김치에

도토리묵 썰어놓고

막걸리만 마셔댔다.








연분홍 코스모스 꽃잎이

플랫폼 양쪽에서

가을 바람에 하늘거린다.












서울행 차표 한 장 꼭 쥐어주며

-잘 가시오!

다시는 오지 마시유?

이 변변치 못한 시인한테…….




                                     가을날  

                      역전에서 철 없는 한 사내 쓰다



역전에서-나은김우영mp3.mp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1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40
90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899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70
898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36
897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67
896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895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3
894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893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14
892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1
891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6
890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61
889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40
888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5
887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88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885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88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1
883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96
882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