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68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683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2
682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681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680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679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7
678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677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19
676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675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674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5
673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672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671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670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37
669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8
668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3
667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38
666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