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1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01
980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26
979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297
978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977 풍광 savinakim 2013.10.24 171
976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26
975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43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973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972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35
97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970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20
969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968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967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96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61
965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63
964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81
963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962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4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