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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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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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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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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37 봄 날 이일영 2014.03.21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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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34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4
33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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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29 2월 이일영 2014.02.21 164
28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27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26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25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9
24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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