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시
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204 추천 수 2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35 |
| 20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37 |
| 19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70 |
| 18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74 |
| 17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49 |
| 16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56 |
| 15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39 |
| 14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18 |
| 13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42 |
| 12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40 |
| 11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40 |
| 10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53 |
| 9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02 |
| 8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81 |
| 7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198 |
| 6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12 |
| 5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53 |
| 4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27 |
| 3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15 |
| 2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