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20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20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49
19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1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81
17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63
1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61
15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14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12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19
1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10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35
9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7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43
6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26
5 풍광 savinakim 2013.10.24 171
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3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297
2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26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