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시
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3 추천 수 1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 | 시 |
바다가 보고 파서
1 
|
유진왕 | 2021.07.26 | 438 |
| 23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1 |
| 22 | 시 | 세월호 사건 개요 | 성백군 | 2014.05.12 | 452 |
| 21 | 시 |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 차신재 | 2015.09.12 | 452 |
| 20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5 |
| 19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59 |
| 18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61 |
| 17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4 |
| 16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5 |
| 15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6 |
| 14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8 |
| 13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2 |
| 12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35 |
| 11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39 |
| 10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6 |
| 9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7 |
| 8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58 |
| 7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 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 5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