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64 | 시 |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12.16 | 158 |
463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462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58 |
461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58 |
460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58 |
459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57 |
458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57 |
457 | 시 | 납작 엎드린 깡통 | 강민경 | 2017.06.18 | 157 |
456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7 |
455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7 |
454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157 |
453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157 |
452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156 |
451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56 |
450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156 |
449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8 | 156 |
448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55 |
447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55 |
446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5 |
445 | 시 | 왜 화부터 내지요 | 강민경 | 2019.12.28 | 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