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감당하지 못할 눈들이 수북이 쌓여
밖에 나가기 껄끄러운 한겨울 날
금방 내린 쓴 커피 한잔 가득 부어
따듯한 난로 있는 부엌 식탁에 앉아
추위에 얼어버린 나를 녹게 하리라

창문 너머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
얼어붙은 호수가 보이는 통나무집
커피 먹고 눈물 먹어 색이 바랜 원고지에
뼈 시리게 아픈 지난 기억을 빨갛게 그리며
세상에 상처받은 나를 치료하리라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워하면서
후회하면서
안타까워하면서
아쉬워하면서

차가운 삶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하얀 눈 가득 덮인 산과 호수
바라보이는 통나무집에서 나를 쉬게 하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979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977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976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8
975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44
974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973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2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71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970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1
969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8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967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96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4
965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9
964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963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2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961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