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1. 산 닭 울음소리

  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3. 오디 상자 앞에서

  4. 꽃 학교, 시 창작반

  5. 감나무 같은 사람

  6. 오월의 아카사아

  7. 6월의 창

  8. 바다를 보는데

  9. 손안의 세상

  10. 죽은 나무와 새와 나

  11. 어머니의 향기

  12. 백화

  13. 세월호 사건 개요

  14. 창살 없는 감옥이다

  15. 반쪽 사과

  16. 부활

  17.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18. 난산

  19.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20.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