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1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79
880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39
879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195
878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87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0
876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1
875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81
874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9
873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2
872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1
871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9
870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2
869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2
868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3
86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04
866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88
865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0
864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5
863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9
86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